기사입력 | 2008-03-13(경북일보)

경주시는 신라염궁진흥원이 자체 제작한 상품들을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08년 대구국제섬유박람회(Preview In Daegu, PID)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7회째로 열리는 PID에는 스포츠의류 수출업체인 영원무역 등 국내외 섬유 업체 220여개사가 부스를 마련하고, 중국 다운 재킷 1위 업체인 보쓰동(BOSIDONG)과 프랑스 샤넬 등의 해외바이어 1천400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 섬유업계와 유통업체를 연결해 주는 대구섬유마케팅센터(DMC)가 (주)슈페리어 등 우량 업체와 동대문 원단 도매시장 바이어들의 방문을 적극 주선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경주 신라염궁진흥원(박순라)은 신라천연염색 원단으로 자체 디자인한 생산품 90여 점을 12일과 14일 2회의 패션쇼를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신라염궁은 그 동안 2007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08내 나라 박람회 등을 통해 신라시대의 궁중복식과 평민들의 의복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호평을 받아 왔다.

신라 염궁은 실크로드의 동쪽 끝이 신라(新羅 새로운 비단)의 경주이고 조하방(朝霞房)은 신라 때 비단과 같은 고급 직물의 생산을 맡아보던 곳이며 염궁(染宮)은 직물의 염색을 관장한 곳이라는 것이 다수의 문헌에 기록돼 있다.

도지역의 특산품인 청도반시를 이용해 만들어진 천연감물염색 제품이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전시컨벤션 3층 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2008 대구국제 섬유박람회에 출품돼 선보인다.

이번 섬유박람회에서는 지역 20개 업체에서 선보이고 있는 50여 품목 100여점의 감물염색제품은 국내외 바이어는 물론 박람회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다.

청도의 천연감물염색을 이용한 제품은 일상 생활에 필요한 직물원단, 의류, 침구류를 비롯한 가방, 모자 등 다양하다.

특히 이들 제품은 현대감각에 맞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갖추고 있어 웰빙시대의 고부가 가치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도군은 이에 따라 감물염색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신제품 개발과 품질 향상으로 소비자층을 확대해 세계적인 명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투자 및 연구지원을 할 계획이다.

강진구·김경곤기자 dragonk@kyongbuk.co.kr

ⓒ 경북일보 & kyongbuk.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